국민·민중당 여론조사 등 평가 18일 발표
단일화 땐 집권 민진당 앞서 ‘선거판 요동’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대만 총통선거를 두달 남짓 앞두고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집권 민진당 후보의 지지율이 1위로 나타나고 있지만 2, 3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 단일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총통선거는 내년 1월 13일 실시된다.
15일 대만 중앙통신사,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은 총통선거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아직 누구를 총통후보로 내세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각 당은 통계전문가를 선임해 이달 7∼17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내부조사 결과를 평가해 총통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터넷매체인 'CNEWS후이류신문망'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지지율 30.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중당 커원쩌(柯文哲) 후보(26.0%),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18.0%), 무소속 궈타이밍(郭台銘) 후보(9.3%) 순이었다.
국민당과 민중당이 총통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두 사람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독립 성향 민진당 소속인 라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결과는 18일 발표된다. 양당은 또 선거에서 승리하면 연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당 회의는 두 후보와 함께 국민당의 주리룬 주석과 마잉주 전 총통이 참석했다. 마 전 총통은 이날 단일화 합의 후 "양측이 협력에 합의하면서 대만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며 "향후 선거와 다른 측면에서 양당 간 상호지원이 가능해 양당 모두에 기억에 남는 날이 됐다"고 했다.
커 후보는 이날 합의를 역사적 순간이라고 환영하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누가 총통 후보, 누가 부총통 후보가 되든 우리는 중화민국의 안정과 평화 보장을 위해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