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나이가 들면 피지선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콜라겐과 탄력 섬유의 합성이 줄어들어 탄력이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늘어난다. 또 눈이 함몰되거나 피부를 심부조직에 연결하는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중력으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이 심해진다. 이런 경우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거나 생기 없는 인상을 주게 되며, 고집스럽거나 심술 맞게 보일 수 있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특히 눈 주위에 주름이 생기거나 함몰 및 처지는 것은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접힌 피부가 짓물러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 각막에 손상을 주어 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눈이 처지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꾸 눈을 치켜 뜨게 돼 이마 주름을 생기게 한다.

따라서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공급을 해주고 주름이 생기게 하는 표정근을 풀어주는 마시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자외선, 스트레스, 흡연,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눈 주변에 이미 주름이 생겼거나 푹 꺼진 경우, 또는 눈 밑 지방이 처진 경우에는 이 같은 방법으로 회복이 쉽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미용시술이나 성형수술 같은 의학적 치료가 유일한 해결책이다. 눈 주위에 생긴 주름은 보톡스나 필러, 레이저 박피술, 안검성형술, 지방이식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눈이 푹 꺼진 경우에는 미세지방이식이 효과적이다. 미세자가지방이식은 환자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는 시술로, 이물질에 대한 거부감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받는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짧으며, 절개 없이 주사기를 이용해 시술하므로 마취 등 부담감이 적다. 쌍꺼풀 수술 후 윗 눈꺼풀 지방이 과도하게 제거돼 함몰된 경우에도 지방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려줄 수 있다. 눈꺼풀 처짐이 심한 경우에는 자가지방이식 후 눈 위 처진 피부 등 조직을 당겨 올려주는 상안검리프팅을 병행하면 더욱 젊고 생기 있는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눈 밑 지방이 처진 경우에는 미세지방이식으로 움푹해진 눈 밑을 탄력 있게 교정하면서 처진 눈 밑의 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이 때 눈 밑 피부를 탄탄하게 정리하기 위해 과다한 지방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함몰된 부위로 지방을 이동하는 지방재배치를 시행할 수 있다. 눈꺼풀 뒤쪽 결막을 통해 레이저나 미세바늘 전기 소작기로 피부를 절개해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실밥을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눈 지방이식은 잘 못 시술할 경우 미용상의 부작용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지방이식부작용 교정은 대개 시술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특히 눈의 경우 피부가 얇고 많은 신경이 모여 있기 때문에 다른 교정 부위보다 더 세밀하고 또 고도의 수술 테크닉을 필요로 한다.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반드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지방이식을 결정해야 한다.

성형외과전문의 성낙관 원장(성낙관성형외과)은 “눈 지방이식은 안구와 인접해 있어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높은 수준의 안전성 및 테크닉이 요구되며 매우 정교하고 조심스럽게 이식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눈 주변 피부는 아주 얇아 울퉁불퉁해지거나 멍울이 생길 수 있고,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인해 회복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시술 의사의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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