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당한 어린이를 피신하고 있다. [로이터]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당한 어린이를 피신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경악할만한 이스라엘인 학살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수도 텔아비브의 한 군사기지에서 외신 기자 수십명을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 상영회를 열었다. 43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이다.

폐쇄회로(CC)TV나 하마스 대원이 착용한 소형카메라, 차량 블랙박스, 휴대전화 영상으로 촬영된 것들이다.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이 가정집에 침입해 식탁 아래 숨어 있던 7세 소녀에게 말을 건넨 뒤 총으로 쏴 살해하는 장면, 땅에 쓰러진 남성의 머리를 농기구로 내려치는 장면, 다친 여성 군인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디언은 "영상엔 어린이를 살해하는 장면과 일부 희생자의 참수 장면도 담겼다"면서 "일부 기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아버지가 7세, 9세 정도로 추정되는 두 아들을 품에 안고 방공호로 뛰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세 사람 모두 속옷 차림으로 잠에서 막 깨어난 상태였다.

하마스 대원이 던진 수류탄에 아버지가 사망하자, 아버지의 피로 피투성이가 된 두 아들은 "아빠가 죽었어", "나는 왜 살아있지"라고 소리치며 절규한다.

한 하마스 대원은 자신이 죽인 민간인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건다. 그는 가자지구에 있는 아버지에게 통화로 "내가 맨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다"면서 "엄마에게도 말해달라. 자랑스럽지 않느냐"라며 환호한다.

다른 영상에서는 하마스에 의해 강간 당한 후 불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상영회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미키 에델스타인 소장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이 성폭행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