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과 논의 착수…광주서 생산 예정
올해 군용차량 1만2800대 보급 계획도
ADEX서 수소드론·군용 EV9 공개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김은희 기자] 기아가 최근 방위사업청과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 사업의 일환인 지휘관용 소형전술차량 양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철매-II’ 개량형을 탑재한 차량을 추가 생산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특수사업부는 최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과 ATCIS 사업 3차 양산 진행 및 4차 양산에 관련한 논의에 착수했다. 양측은 양산 차량에 대한 원가 산정 협의를 진행하고, 광주시 하남공장 내 생산시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아는 ATCIS 사업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소형전술차를 양산하게 된다.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철매-II’의 미사일 요격 기능성을 높인 개량형 제품의 관급 탑재 차량 생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기아는 최근 군용 차량을 생산하는 ‘특수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사업 목표에서 군용(특수)차량을 1만2800대 보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기아는 현재 소형전술차를 비롯해 1.5t(톤)~15t 군용 트럭 라인업, 신규 개발 차량인 5t 방탄킷 차량 등 여러 군용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용차량 전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도 활발하다. 기아는 군용 차량의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연평균 2개국씩 신규 국가에 진출해 현재 필리핀, 수단, 인니, 칠레 등 20여 개국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한 산업화 지원과 상대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 등 외교적 차원의 교류도 진행 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방위산업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업체들이 수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단순히 무기체계를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애프터서비스와 장비 교육을 진행하면서 해외 국가들과 사업 교류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에서 EV9 군용차량과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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