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2 ‘개그콘서트’의 김상미 PD가 ‘땅콩 회항’ 논란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패러디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통렬한 시사풍자로 답답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준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PD다운 방식이었다.
30일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페이스북에는 “개그콘서트 페친님들 전폭적인 ‘좋아요’ 감사합니다. 직접 만나 감사 인사 드릴려고 했는데 못 찾아뵙고 쪽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개콘 김상미PD 올림”이라는 글이 담긴 쪽지 사진을 게시했다. 김 PD의 감사쪽지는 2014년 연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으며 국민적 공분을 산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을 저격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물의를 빚은 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에게 짤막한 사과쪽지를 남긴 것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조 전 부사장은 해당 쪽지에서 ‘사과드릴려고’라는 문구를 넣었으나, 이는 어법에 맞지 않는 맞춤법으로 지적을 받았다. 국어 어문 규정상 ‘드리다’는 ‘주다’의 높임말에 해당하는 보조동사로, 이 상황에서는 ‘사과드리려고’가 맞는 표현이다. 김 PD의 감사쪽지는 심지어 이 부분까지 겨냥했다. 김 PD의 쪽지에도 ‘인사 드릴려고’라고 적힌 것이 확인, 디테일한 패러디가 더욱 인상깊게 다가오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사, 정치 풍자로 통쾌한 공감 웃음을 안기는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지난 28일 방송의 ‘가장자리’코너에서도 개그우먼 이현정은 검찰 출두 당시 포착된 조 전 부사장의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하고 등장, ‘땅콩 회항’ 사건을 풍자했다. ‘도찐 개찐’코너에선 개그맨 박성호와 이종훈은 각각 4대강, 국민연금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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