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전략 보고서 발간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유통·소비재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품 생산부터 유통, 판매를 거쳐 소비자 일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생태계가 자리 잡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7일 삼정KPMG가 '리테일 테크노믹스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산업의 생산·제조, 물류·유통, 판매·고객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단계의 밸류체인별 디지털 트렌드를 제시했다.
생산·제조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을 작물 생육단계에 접목해 농작물 생산의 자동화·정밀화·효율화를 이끌고, 3D 프린팅의 상용화를 통해 제조 공정에 드는 시간·비용을 단축하고 있다.
물류·유통 단계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공급망으로 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부터 자율이동로봇(AMR) 또는 무인운반차량(AGV) 등이 중심이 된 자동화 물류센터로 풀필먼트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판매·고객 서비스 단계에서는 생성형 AI, D&A(Data & Analytics),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을 적용해 고객 경험의 초개인화를 유도하며 가상 공간에 적합한 몰입형 콘텐츠와 경험 요소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단계에는 과학적 메커니즘을 접목해 불면증, 코골이, 수면 무호흡과 같은 수면질환을 돕는 슬립테크(SleepTech)나 여성의 생리현상 등 다양한 질환을 기술·데이터로 케어하는 펨테크(FemTech) 등 데이터와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확대되는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삼정KPMG는 유통·소비재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크로스커팅 기술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 확보 ▷디지털 DNA 보유 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생태계 확장 ▷리테일 솔루션의 B2B 사업화로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크로스커팅 기술(Cross-cutting Technology)이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동종 산업 내에서도 하위 섹터, 유통과 제조 영역 등 사업 유형에 따라 각 기업에 해당되는 기술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신기술을 검토해 자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파악해야 한다. 생태계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 역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박관종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본부 전무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관리하는 ‘기술 경영’ 전략 수립이 필수"라며 "생산-물류-주문처리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ar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