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임금 체불' 1인시위하던 50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8월 현재 체불임금 전년比 29.7% 증가한 1조1411억원
고용·법무장관 “체불사업주, 구속수사 원칙으로 엄정 대응” 약속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겪어 온 50대 택시 기사가 회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택시 회사 앞 도로에서 이 회사 소속 택시 기사인 50대 남성 A씨가 온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A씨는 임금 체불 문제로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한편 현장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던 임금체불이 올해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8월 현재 체불임금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9.7% 증가한 1조1411억원에 달한다. 피해 근로자도 14.1%나 증가한 18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체불 근절로 평온한 국민생활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하는 악의적인 사업주나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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