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출퇴근길이나 업무 중 핫팩을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하지만 이에 따라 저온화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핫팩은 최대 70도까지 뜨거워질 수 있으나 크기가 작고,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화상물집부터 심한 화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이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도 나왔다. 올해 9월까지만 해도 벌써 42건의 핫팩 화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이들 중 85%는 화상으로 인해 병원치료까지 받았다. 2도화상이 전체의 70%에 달했으며 3도화상도 20%를 차지했다. 부위는 주로 핫팩을 사용하는 다리와 엉덩이, 상반신 등이 많았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핫팩은 물론 전기장판까지 겨울철 추운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들은 오래 사용할 시 저온화상의 위험을 갖고 있으므로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또 화상발생 시 1차적인 치료를 받더라도 화상흉터가 장기간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흉터치료도 곧바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또 화상은 발생당시의 대처도 매우 중요하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측에 따르면 1도 화상은 흐르는 찬물을 이용해 열을 식히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2도나 3도화상인 경우에는 같은 방법으로 열을 식힌 후 곧장 병원에 가야 한다. 화상에 의한 수포막은 세균감염을 막고 통증을 줄여줄 수 있으므로 임의로 터트리는 것은 금물이다.
화상 초기 대처 후에는 병원으로! 화상흉터치료 시작해야
안 원장은 “화상은 초기 치료에 따라 화상흉터가 남는 정도가 다르며, 이미 생겨있는 화상흉터 역시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흉터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화상흉터의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화상흉터는 화상의 정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1도 화상은 살갗이 빨갛게 되거나 살짝 부어오른 정도이며 2도 화상은 1도와 비슷하면서 하얀 물집이 발생하며 생긴 경우로 흉터의 크기나 깊이가 심각하지 않아 흉터치료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3도 화상이다. 흉터가 심해 피부가 스스로 재생할 수 없을 수 있으며, 크기 역시 더 크다. 앞서 조사결과에서처럼 핫팩에 의해서도 3도 화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에는 3도 화상에 대해 피부의 당기는 현상 즉, 피부구축 현상 여부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구축이 있는 경우에는 다발성Z 성형술을, 구축이 없는 상태의 화상치료에는 흉터레이저를 사용하는 식이다.
다발성Z 성형술은 흉터의 형태를 Z자 모양으로 작게 만들며, 구축으로 인한 제반 증상을 없애주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흉터치료방법이다. 피부이식술을 병행하면 일반 피부과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