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독립성·권한 대폭 확대
금융 공기업들이 최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지작업에 나섰다. 그간 이름뿐이던 조직 내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권한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리스크관리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수은은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전무이사에서 사외이사로 변경하고, 신임 위원장으로 오성익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조직내 리스크 관리부서의 관리 규정을 제ㆍ개정할 때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즉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사내 견제 기능을 보다 강화시킨 것이다.
또 내부 규정에 리스크관리위원회 및 리스크관리전문위원회의 소관 업무로 리스크 관련 업무에 대한 보고사항을 명시하기로 했다. 그간 내부 규정에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심의ㆍ의결사항만 열거돼 해당 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이 업무에 반영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내부규정 개정을 통해 위원들이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을 수 있도록 해 권한이 더욱 강화됐다.
앞서 산업은행도 지난해 8월 기존에 홍기택 산은 회장이 담당하던 리스크관리위원장을 사외이사인 김태준 이사에게 맡겼다. 리스크 관리 부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산은의 리스크관리위원회는 회사를 인수하거나 고액 대출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 등 조직 내 리스크 측면을 감시하는 일을 한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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