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내주 중 소환조사 통보에

이재명 “내일 바로 출석할 것”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건으로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면서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같은 이 대표의 입장은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구체적 일정이 협의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검찰의 입장은 알 수 없지만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했으니 내일 오전에 가서 바로 조사받겠다는 계획”이라고 답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는 이 대표 입장을 안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쌍방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앞서 이날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6일 만이며, 이 대표가 출석에 응한다며 5번째 소환조사가 된다.

이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제3자 뇌물’이다. 소환통보일은 내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가 바로 다음 날 출석 의지를 밝히면서 검찰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입건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