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소니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에 대해 잇따라 강경책을 주문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0일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공격을 ‘사이버 반달리즘’(파괴행위)보다 ‘사이버 테러’로 규정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소니사 해킹에 상응하는 고통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CBS 로스앤젤레스’ 방송에 나와 “북한의 자금줄을 끊어 핵 계획 뿐 아니라 해커들을 양성하는 북한 ‘121호총국’을 폐쇄하는 게 목적”이라며 다음달 대북제재법안 발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의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도 다음 달 회기에서 대북제재 이행 법안을 다시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을 부인하는 데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부인해 온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소니 해킹의 배후가 아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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