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24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 회장이 지난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조화를 전달한데 대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방북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장관과 윤철구 사무총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6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김양건을 만났다.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7명도 같은 날 오전 11시10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별도로 김양건을 만나고 오후 귀환한다.
현 회장과 김양건은 3년 전인 2011년 12월 김 국방위원장 조문 자리에서 만난 바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박 의원은 김 국방위원장 3주기를 계기로 지난 16일 개성을 방문해 이 여사 명의의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고, 현대아산도 같은 날 조 사장이 현 회장의 명의의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다. 당시 북한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왔다.
정부가 현 회장과 김 전 장관의 개성방문은 승인하면서도 박 의원의 방북은 불허한 것은 박 의원의 16일 개성방문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제기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의 개성방문 이후 새누리당 일각에선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때 조화를 받으러 개성에 갔는데, 김 국방위원장 조화를 전달하러 또다시 개성을 찾아간 것은 굴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의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