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막말에 당황스럽고 안타까워”
김은경 “죄송하고 사죄드린다”
김호일 노인회장, 김 위원장 사진에 손찌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잇달아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하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김호일 회장 등과 만나 “민주당에서 가끔 막말로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 나와서 저희로서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노인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데 아무도 이의가 없다”면서 “어르신을 잘 모시는 것이 청년을 홀대하는 일이라고 대립 관계를 만들어내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회장께서 말씀하신 임플란트나 인공눈물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문제들은 저희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풀어내도록 하겠다”며 “관련 법안을 당 대표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은 전국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 지원하겠다는데 민주당도 지원책을 검토하는 것이 있느냐’고 묻자 “우리는 이미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더 폭넓게 하기 위해 ‘에너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자고 제안해놨다”며 “여당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빨리 호응해서 합의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워장도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노인회장 등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비화 되고 그럴 거라고 예상은 못 했다”며 “투표라는 게 이런 거라고 설명하다 보니 (발언이) 생각지 않게 퍼져나갔는데 판단을 못 했던 부족함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어르신들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머리를 숙였다.
다만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느냐’는 노인회 측의 질책에 “그건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김 회장은 “손찌검하면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치면서 “정신 차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노인회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전국의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다시 앞으로 이렇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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