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미스 월드 베트남으로 선발된 후인 쩐 이니(23)가 부적절한 수상 소감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며칠새 20만명이 넘는 안티팬들이 모여 "왕관을 박탈하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베트남 매체 라오둥에 따르면, 이니는 지난달 22일 미스 월드 베트남 대회에서 우승, 최고 미녀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래 친구들이 자고 놀고 밀크티를 마시면서 시간 보낼 때 나는 미인대회에 참가했다”며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고 일할 때 전 이미 뷰티퀸이 되었으니, 앞으로 이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자신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즉각 논란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스타병에 걸렸다”, “매우 부주의한 발언”, “외모만 아름다우면 뭐하나”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니의 동년배들은 ‘자고 놀고 밀크티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으로 비하됐다며 거센 반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이니의 안티팬은 며칠새 21만명이 넘을 정도로 불어났다. 이들은 “이니의 미스 월드 자격을 박탈하라”, “국제 대회 진출을 막아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십자포화를 맞은 이니는 결국 지난달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서 말하는 능력이 미숙했다. 또래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니와 동갑으로 수영 국가대표 선수인 응우옌 후 킴 손은 “네가 미인대회에 나가기 위해 애쓰는 동안 나는 베트남 국가 대표가 되어 국제 경기에 출전했지”라며 이니를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2017 미세스 월드’ 출신의 프엉 레가 이니의 편을 들면서 “사람들이 앙 비엔(베트남 여자 수영 국가대표, 2014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기억하지만 너는 기억하지 못하지. 이번 일로 유명해진 걸 축하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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