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힘에서 尹에 아부하는 이들, 총선 지나면 도와줄 것 같냐”

“尹, 정치 안 해 봐서 국민의힘을 자기가 완전히 장악했다고 착각”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월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월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국민의힘에서 대통령께 아부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들이 총선이 지나고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도와줄 것 같냐”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 체제는 윤 대통령이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체제이고 지금 당은 윤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다”며 “그것이 언제까지냐, 총선까지”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부 다 공천에 목을 매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 정치를 안 해 보셔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자기가 장악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당의 역할은 대통령과 정부가 잘 못하면 견제도 하고 잘하면 협력하고 그러면서 야당하고 협력하고 대화를 해서 국정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런 본연의 여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악재 속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박스권에서 답보하는 데 대해 유 전 의원은 “서로서로 적대적 공생 관계로 도와주는 것 같다”며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저런 실수를 계속 하니까 그것으로 먹고사는 것이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을 너무 싫어하는 ‘개딸’이라는 극단적 팬덤 지지층을 가지고 먹고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는 보수 정당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우리 당이 제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다수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쪽으로 변화하면 좋겠는데 그것을 안 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의 ‘폭우 속 골프’ 대응에 “경북, 예천, 영주, 봉화에서 산사태가 나서 사람들이 인명피해가 그렇게 나는데 대구시장이 그날 골프를 치러 갔으면 입 닥 다물고 고개 숙이고 반성해야지, 웬 SNS글을 밤에 썼다가 새벽에 지우고 아침에 지우고 그러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시장이 할 일이 그렇게 없냐, 대구시가 1인당 GRDP 전국 꼴찌인데 대구 경제, 일자리에 전념을 하시고 수해 피해가 있다면 복구에 전념을 하셔야 한다”며 “그렇게 오락가락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신당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을까지는 깊이 고민을 하고 백지 상태에서 생각을 해서 우리 정치를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제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결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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