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연말을 노리는 인터넷 직거래 사기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로 방송사 연말 가요제나 아이돌 콘서트 티켓, 겨울철 스키장 시즌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고 잠적하는 방식의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
23일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 치트’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관련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 씨는 오는 26일 예정된 한 방송사 가요제 티켓을 구매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판매자라는 사람과 접촉했지만 돈만 입금시키고 티켓은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A 씨는 “판매자가 2장에 11만원으로 가격을 깎아주는 척하며 구매를 유도했다가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 씨도 이달 초 한 방송사 가요제 VIP 티켓을 한 판매자로부터 양도받았다. VIP석인만큼 웃돈을 얹어 30만원을 송금했다.
B 씨는 그러나 나중이 되어서야 VIP 티켓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이미 휴대폰 번호를 바꾼 뒤였다.
가수들의 연말 콘서트가 몰려 있는 연말인만큼 콘서트 티켓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이는 수법도 급증하고 있다.
C 씨는 지난 19일 한 유명 아이돌 가수의 연말 콘서트 VIP 티켓을 29만원에 구매했다가 돈만 입금시키고 티켓은 받지 못하는 등 가수의 유명세와 비례해 관련 피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스키장을 찾는 인파가 늘어나면서 스키장 시즌권을 싸게 양도하겠다고 유혹해 돈만 받고 잠적하는 방식의 피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D 씨는 지난 11일 경남의 한 스키장 시즌권을 44만원에 판매자와 카카오톡으로 접촉해 계좌로 돈을 송금했지만 등기로 보냈다는 시즌권은 감감무소식이고 판매자와 연락조차 끊겼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에는 특별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관련 물품에 대한 직거래 장터가 크게 활성화된다”며 “이런 수요를 노리는 사기도 극성을 부리기 마련이므로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서 판매자 정보 등을 참고해 피해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