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 상태의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미국 전역은 뿌리 깊은 흑인 차별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 11월에 열린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에서 윌슨에게 내린 불기소 결정은 잠잠해졌던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 보스턴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170여개 도시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규탄 시위가 열렸고,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항의 시위가 개최됐다. 흑인 사회의 저항을 표출하자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엔 쇼핑 보이콧 운동도 일어났다. 특히 12월엔 뉴욕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 에릭 가너를 체포하면서 목조르기를 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서도 불기소 결정이 나면서 흑백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12월 20일 뉴욕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경관 2명을 사살하고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