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개월 만에 관람객 400만명 입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58일 만에 누적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노관규 시장)에 따르면 전날 8만5575명이 입장해 지난 4월1일 개장 이후 58일 만에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해 목표 관람객수(800만명) 대비 50%를 달성했다.
이같은 초반 성과는 차별성과 완성도를 갖춘 정원, 특히 2023정원박람회 ‘빅체인지 10’이라 불리는 콘텐츠들은 단연 이번 박람회의 흥행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홍수조절용 저류지를 변모시킨 '오천그린광장'은 YB밴드 콘서트, 최현우 마술쇼 등 각종 문화 공연이 치러지는 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이 일상 속 쉼을 누리는 삶 속 정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덮어 박람회장과 연계시킨 '그린아일랜드'를 비롯해 순천만국가정원 야외 숙박상품인 '가든스테이-쉴랑게', 동천 뱃길 여행상품인 '정원드림호'도 인기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동천에 선보인 '물 위의 정원'은 순천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만들어 보인 정원으로, 도시 전역을 정원으로 삼아 새롭게 창조한 콘텐츠만 하더라도 전 국민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정원박람회에 전국에서 모여든 400만명의 관광객이 순천을 찾고 있지만, 교통체증이 없는 축제로 치르고 있다는 점은 교통마비로 구설에 오른 타지역 지자체 축제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이 체크돼 융통성 있는 선제적 교통대책이 가능했고 시민들의 차량 2부제 자발적 동참도 한 몫했다.
박람회 기간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교통경찰과 택시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 등은 현장에서 교통 지휘, 주차 안내 등 지역 최대축제 성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박람회장 주변에 몰려드는 노점상과 잡상인을 철저히 단속해 '쾌적 박람회'도 호평을 받는 중이다.
생태박람회를 지향하는 2023순천정원박람회가 미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원박람회 자체 매출 현황을 보면 27일 기준 235억 원으로, 입장권 판매액이 15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식음시설 통합 매출도 48억여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광활한 박람회장을 전동차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차', 순천문학관과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을 잇는 소형 궤도열차(PRT)인 '스카이큐브'와 뱃길 상품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숙박 상품 매출도 2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박람회장 주변 상권 상인회도 박람회 개최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외지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다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실증적인 지역경제 유발효과 분석을 위해 전문기관에 박람회 이용객 이용현황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인구 30만명이 안되는 소도시에서 개최되는 장장 7개월 간의 박람회 이벤트의 순항은 전국의 지자체와 기관‧단체, 연구소, 의회 등 170여 곳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유명세도 얻고 있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도 참석해 가든스테이 등을 둘러봤다.
박람회 조직위는 봄 시즌 성황에 힘입어 튤립 등의 봄꽃을 정리하고 여름 시즌을 맞아 ‘여름 정원’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름철 휴가지로 정원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조직위는 여름에 즐기는 한겨울 ‘빙하정원’, ‘정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시냇물 소리에 옛 추억을 소환하는 ‘개울길 광장’, 강을 가로지르며 정원을 만끽하는 ‘정원드림호’, 정원 곳곳에 펼쳐진 분수와 개울로 시원한 정원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은 “지금까지 우리는 대체적으로 여름 휴가를 계곡이나 바다만 생각을 해왔다. 사실 가장 고급 휴양지는 정원이다. 지금껏 없었던 휴가지로서의 정원을 보여드리겠다”며 “올 여름, 주저하지 마시고 순천만정원박람회장으로 오시라. 일명 정원에서 즐기는 고품격 휴가인 '가든캉스'를 선물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하절기(6~8월) 동안 개장과 폐장시간을 늦춰 오전 9시부터 오후(밤) 10시까지 야간경관 박람회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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