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옐런 의장 “인내심 발휘” 신중 발언…글로벌금융시장 일제히 반등
재닛 옐런<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제시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can be patient)할 것이며, 이는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0~0.25%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금리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며 환호했다.
저유가발(發) 미국 물가안정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감안하면 Fed의 금리인상 논의가 내년 4월 이후 본격화돼, 9~10월 첫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인상 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8면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it can be patient in beginning to normalize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이던스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가 초저금리 유지 및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기존에 사용했던 ‘상당 기간’을 대체할 새로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다.
적절한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조급하게 올리지 않고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되, 경기ㆍ고용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금리ㆍ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next couple of)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 ‘두 번 정도’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사전적으로 2를 의미한다”고 답했다.
내년 FOMC 정례회의가 1월과 3월 다음에는 4월에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옐런 의장의 이 답변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 4월 이후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옐런 의장은 선제 안내(포워드가이던스), 다시 말해 FOMC 성명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변경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문구를 이번에 변경한 데 대해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Fed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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