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과 관련해 "연말까지 공공주도 방식의 공동출자법인(SPC)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을 둘러보고 돌아온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범안로 사업을 유치했던 매쿼리인프라를 거론, "사업자가 장기간 돈을 빼먹는 형식의 투자 유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31일 서울에서 1차로 투자 설명회를 가진 뒤 공항 후적지 개발과 신공항 밑그림이 완성되면 대구에서 두번째로 하고 6월 중순 넘어서 세번째로 서울서 본격적으로 SPC구성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후적지 개발과 청사 신축 등에 들어갈 소요 예산이 대강 30조원가 넘는다"며 "SPC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에 일체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해외 자본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어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설 갈등과 관련,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불식해야 한다"며 "글로벌 대구를 추진하는데 세계 속의 대구를 구현하려면 이슬람사원뿐만 아니라 힌두교 사원도 들어와야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홍 시장은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를 방문해 현지 술탄과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조호바루에서 현지 유학생을 대구에서 받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들도 모두 이슬람"이라고 덧붙였다.

도축장 폐쇄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축장을 폐쇄하는 것이 대구경북의 공생의 틀을 깨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언론도 있다"며 "도축장 폐쇄 부지는 매각할 것이 아니다. 대구 공공시설이 들어가게 될 것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구시가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을 상대로 10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소 제기 자체가 무리했다고 본다"고 했다.

따라서 "1심 인지대만 3억원인데 항소심에 가면 두배, 상고까지 가면 네배가 된다"며 "1심 판결 결과를 받아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신천지 사람들한테만 치료비를 별도로 받겠다는 것인데 그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구시민"이라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며 "공항 개항에 맞춰 달빛철도가 개통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홍 시장은 "여야는 만나야한다. 그래야 국정이 돌아간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 손해보는 것은 국민"이라며 "성과가 없어도 여야는 만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온 여론조사와 관련해 "지지율이 정상이 아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보통 이때쯤 되면 60%는 돼야 한다"며 "집권 초기 인사청문회 때문에 멍들기 시작해서 너무 고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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