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실종된 후 1년이 넘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아동이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은 25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제17회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아동 등의 실종 예방과 실종아동의 조기 발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세계 실종아동의 날(5월25일)에 맞춰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과 실종아동 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실종아동의 99% 이상은 조기에 발견되고 있지만, 1년 이상 장기 실종아동은 954명이나 된다.
정부는 2005년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아동 실종 예방과 실종아동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실종경보 문자 안내 ▶지문 등 사전등록 ▶복합인지기술을 활용한 과거 사진 변환·대조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얼굴 모습 등 변화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자의 동선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술도 도입했다.
경찰청은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최근 1981년 실종되었던 해외 입양인이 42년 만에 모친과 상봉하도록 돕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실종예방과 발견에 기여한 단체와 유공자가 복지부 장관 표창(16명·4개 단체)과 경찰청장 감사장(4명·1개 단체)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아동권리보장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실종아동찾기 '롯데칠성 그린리본 캠페인'을 벌인 공로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은 실종아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희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실종아동의 신원확인에 필요한 '사람 재식별 기술' 등을 개발해 같은 표창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배회감지기 2만9000대를 보급해 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 배회감지기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실시간 위치를 보호자 스마트폰의 전용 앱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실종아동의 조속한 발견과 안전한 가정 복귀를 위해서는 주위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방과 찾기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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