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시의회 업무협약 체결

산업수요에 맞춘 미래인재 육성

첫 대상학교 휘경공고 지정 추진

서울시가 반도체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와 손을 잡았다. 시는 최근 반도체 산업 내 인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현기 서울시의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 공모로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부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공모사업에 동대문구에 위치한 휘경공업고등학교을 대상학교로 추진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운영할 반도체 및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를 전국 3~4개교 지정할 계획이다. 휘경공업고등학교의 경우 반도체설계과와 반도체공정장비과를 둬 연간 64명의 실무인력을 배출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의 미래 유망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현장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인력 수요는 지난 2021년 17만7000명에서 2031년 30만4000명까지 연평균 5.6% 늘어나 향후 10년간 8만명의 반도체 인력 수요 공백이 발생할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 설립·운영을 위한 지원 ▷4차 산업 신기술 분야 서울 학생 진로직업교육 협력 강화 ▷지역 우수 기업체와 청년 일자리 매칭 지원 등 서울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공동의 사업 개발 및 협력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휘경공업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에 선정될 경우,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후 약 10년 만에 서울 지역에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된다. 서울소재 마이스터고는 현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 고등학교 등 총 4개다.

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 마이스터고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졸업생 취업 및 산학연 연계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또 마이스터고가 유치될 경우 2025년을 학교 개교 시점으로 두고 협약기관과 실무협의체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논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식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전 사회적인 동참과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산업과 경제를 선도하는 서울에 마이스터고는 꼭 유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유치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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