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아웃도어 = 서경훈기자]

큰모자를 쓴 잔느 / 모딜리아니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모딜리아니의 무한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얼굴, 검은 모자의 옷의 소박한 차림새, 우아한 손짓 및 살포시 웃는듯한 표정은 그림속의 여성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 뿐만 아니라 내면적 아름다움을 지닌 사려 깊은 여인이라는것을 말해 주고 있다. 큰 모자의 곡선과 모딜리아니 특유의 갸웃한 긴얼굴, 긴 목, 그리고 무엇보다 여인의 가운데로 손가락과 코의 선이 만들어내는 곡선은 깊고 고요하면서도 전체 윤곽의 곡선들과 더불어 생동감 있는 리듬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시선을 끄는것은 이러한 유려한 곡선의 복판에서 문득 만나게 되는 여인의 푸른눈이다. 그 눈은 검정색과 노랑색 붉은색의 비교적 단조로운 주위의 색조 때문에 더욱 돌연하게 우리의 시선을 끈다.아니 시선은 단지 끌리는 것이 아니라, 그 하염없는 푸른빛의 내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35세란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비극적인 인생을 마감한 모딜리아니는 가히 빈센트 반 고흐와 비견될만큼사후 명성과 그에 관련된 신화적인 에피소드가 많기로 유명하다. 모딜리아니를 따라 슬픈 죽음을 맞이한 만삭의 임신부 잔느 에퓨테른느의 순애보도 신화적 전설에 기여했겠지만, 화가가 죽고난 다음에야 그의 작품의 진가가 비로소 제 빛을 발했기 때문일 것이다.[자료 및 이미지제공 : 플러스아트콜렉션]서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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