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창문을 한 남성이 뜯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철도·대중교통 동호회 커뮤니티에 '창문을 훔쳐간 사람을 찾는다'는 공지를 올렸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0시50분 지하철 2호선 열차의 측면 창문이 뜯겨 나갔다.
폐쇄회로(CC)TV에는 키 170~180cm 사이의 보통 체격을 가진 남성이 운행 중인 2호선 열차에 타 있다가 노약자석 뒤쪽 상부 창문을 떼어내곤 준비한 가방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었다. 하얀 줄이 있는 검은색 트레이닝복과 어두운 바지, 백색 바닥의 어두운 계열 운동화, 짙은 색 가방을 착용했다.
범행 당시 열차 안에는 다른 승객도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차량은 창문이 없는 데 따라 안전을 위해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군자 차량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공사는 이 남성의 하차역인 신도림역 CCTV까지 확보했지만 경찰에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 의뢰 대신 동호회 등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공사 측은 손해배상 청구 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31일까지 훔친 창문이 돌아오면 이후 대응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이다.
공사 측은 "이날까지 군자기지로 반납하면 선처할 것"이라며 "반납하지 않는다면 CCTV를 경찰에 제출해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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