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5일 “정윤회 씨가 이석기, 신은미, 황선보다 더 잘못했다는 건가, 새정치민주연합이 싸워야 할 사람은 정윤회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들이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새정치연합을 겨냥, “그게 대한민국 제1야당의 속마음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왜 자기들(여권)이 싸우는 걸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냐”라며 야유를 보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를 감싸면서 지난 10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종북 콘서트’에서 사제폭발물을 던진 학생을 두둔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야당을 ‘종북숙주’라고도 지칭해 논란을 확대시켰다.
그는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는 종북녀들이 전국을 돌며 민심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런데) 전북 익산에서 사제폭발물은 던진 고3 학생을 구속수사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종북주의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고 이보다 못한 청년에 대해선 일사천리로 법을 집행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며 “국가보안법 7조 1항 반국가단체 찬양, 고무죄는 대체 어떤 때 쓰는거냐. 종북녀들을 구속수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회 본회의장은 김 의원의 발언시간 내내 소란스러웠고,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상호존중하는 분위기를 지켜달라”라고 거듭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