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173억원”
매달 월급으로 코인(위믹스)을 사들이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지난해 보수가 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킹’으로 불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제치고,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28일 공개된 위메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해 10억원, 상여 81억2200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81억6800원 등 총 172억 9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이는 전년(69억1600만원) 대비 150% 증가한 규모다.
장 대표 상여금 81억원은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성과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지급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50억원을 투자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일부 지분(2.99%)을 1187억원에 매각해 대규모 차익을 거뒀다. 투자액의 20배가 넘는 액수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4억원을 받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제치고, 국내 게임업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장 대표의 급여 10억원 대부분은 코인(위믹스) 매입에 쓰였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월급 전액을 위믹스를 매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차례 급여로 위믹스를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는 약 7억 1500만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매달 급여로 위믹스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지난해 말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거래소에서 퇴출돼 200원대까지 급락했다가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시세가 다시 폭등했다. 위믹스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장 대표는 코인 투자로도 큰 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16억원을 보수로 수령해 회사내에서 장 대표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장 대표의 연봉은 국내 대표 IT기업들 대표 뿐아니라 다른 게임업체 CEO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억원,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9억원을 받았다. 게임업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18억2500만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10억3500만원, 송재준 컴투스 대표 14억42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1억9700만원을 받았다. 모두 급여와 상여금이 포함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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