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은 수원과 화성 등 총 4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기장소를 수색해 장기를 포함한 시신 대부분을 수습하는 한편 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신 대부분 수습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박에게서 시신유기 장소는 4곳이라는 진술을 토대로 수색에 나서 주요 장기 등 나머지 시신 대부분이 담긴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 이로써 경찰이 지금까지 수거한 비닐봉지는 모두 11개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 대부분과 한쪽 팔은 피해여성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시신도 대부분 수습됐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언론에 공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가 거의 다 발견됨에 따라 그동안 곳곳에서 제기돼 온 장기밀매 의혹은 해소됐다”며 “일부 남은 시신을 찾기 위해 내일도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밤새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해 온 박이 결국 이날 새벽 범행을 시인했다. 박은 경찰이 증거를 순차적으로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이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관련 법에 의거 박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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