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일본 저궤도위성 정보 활용

일·월별 온실가스 농도 정보 제공

2004년 자료까지 점진적 확대

“온실가스 관측으로 탄소중립 기여”

기상청은 인공위성이 관측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온실가스 농도를 국가기상위상센터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실가스 표출영상 예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인공위성이 관측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온실가스 농도를 국가기상위상센터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실가스 표출영상 예시.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기상청이 인공위성을 활용한 온실가스 농도 정보를 제공한다. 국제 기상위성이 관측한 온실가스 농도에 국내 지상관측 정보를 반영해 넓은 범위 온실가스 농도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 감축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국가기상위상센터 누리집에 인공위성 관측 한반도 및 동아시아 온실가스 농도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메탄, 오존 3가지다. 유럽, 미국, 일본이 운영하는 저궤도위성 관측 정보에 기상청 지상관측으로 확보된 동북아시아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분석한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자료를 일별·월별 영상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 온실가스 추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안면도, 고산, 울릉도, 독도 총 4개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7종의 온실가스를 관측했다. 위성 관측은 기후변화감시소가 없는 지역 정보와 관측소 상공 전체 대기층 온실가스 농도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포함한다. 점진적으로 관측 자료 제공 범위도 확대한다. 오는 4분기까지 2010년대와 2020년대 자료를, 2024년 4분기까지 2004년과 2009년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추이 연구는 물론 장기간 분석을 통한 동아시아 지역 기후 변화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위성관측 분석 결과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4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시아 지역 봄철(3~5월)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0년 393ppm(100만분의 1)에서 2016년 406ppm, 2022년 422ppm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상청의 국제협력 활동 결과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기상위성조정그룹(CGMS) 회원국이다. WMO는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로 기상 및 기후 관련 국제 협력 활동을 관장한다. CGMS는 15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기상위성 운영, 기상·기후 관측자료 교환 등 사항을 협의하는 국가 간 협의체다. 온실가스 감시 정보 공개, 온실가스 감시 위성 개발 추진 등으로 전 지구적 감시역량 재고에 기여 중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와 주변지역 시·공간 온실가스 농도 변화 분석과 국가 간 이동 경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전 지구적 탄소중립 노력과 온실가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