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12월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맞불작전’에 나선 여야의 공방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16일 방북하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을 겨냥했으며, 새정치연합은 문건 유출 관련 회유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를 겨냥해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방북하는 박 위원의 잘못된 북한 인식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국내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확대재생산해 국내정치를 혼란에 빠뜨리는 분이 북에 대해선 관대하다”며, “남북관계에 아무런 도움 안 되고 대한민국 국민 정서 맞지 않는 상황에서 방북 허락한 정부에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박 의원의 방북도 문제지만, 이를 알고도 방북을 허용한 통일부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박 위원의 종북성 발언을 문제 삼으며, “박 의원은 국민을 기만한 문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붕괴했을 때 우리도 함께 망한다”,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등을 박 위원의 대표적인 종북발언으로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문건 유출 관련 회유 의혹에 집중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한 방송사의 청와대 회유 의혹을 받던 한모 경위의 증언 관련한 보도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이 (한모 경위가)자백하면 기소 안겠다는 것을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회유없다고 부인했고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회유 없다 했지만, 사실 아니었다”며, “이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관계자 불러내고 낱낱히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민정수석실의 외압 회유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오는데 청 핵심인사 국회 안 나오면 어느 누가 신뢰하겠나”며, 진상규명 관련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정윤회 게이트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빌리면 ‘국기문란’이고 정윤회 발언을 빌리면 ‘불장난’이지만, 생명 앗아간 참담한 사건”이라며, “국회 운영위 개최해야 한다. 비서실장 물론 문고리3인방 모두 국회 출석해 국민 앞에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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