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사회서 건설계획 확정

완성땐 총생산량 78만ℓ 이상

세계 1위 생산능력 초격차 전략

주주총회에서 발언 중인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주주총회에서 발언 중인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5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5공장 건설엔 약 2조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생산능력 세계 1위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첨단산업클러스터 5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5공장 건설은 작년 제2캠퍼스 조성 계획 발표에 맞춰 이미 공개됐다. 이날 이사회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확정한 수순이다.

제2캠퍼스엔 5공장 외에 향후 6~8공장까지 들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포함, 제2캠퍼스 조성에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ℓ로, 기존 3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5공장은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5공장이 완성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격차 전략은 보다 완성형에 가까워진다. 작년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올해 전체 가동을 앞두고 있다. 1~4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ℓ가 된다. 이미 세계 1위 수준의 생산능력으로, 여기에 5공장까지 추가되면 글로벌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 우위에 서게 된다.

이미 제2캠퍼스 조성 계획을 밝힌 만큼 5공장에 이어 순차적으로 6~8공장 건설도 진행된다. 제2캠퍼스엔 미래 바이오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도 들어선다.

이날 이사회와 함께 열린 주주총회에선 삼성바이오 존림 대표이사 사장,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 재선임 및 노균 사내이사 후보자, 안도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 신규 선임이 의결됐다. 존림 사장은 임기를 이어가며 제2캠퍼스 조성 등을 전두지휘하게 된다.

존림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침체에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경기 전망도 좋지 않지만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제2캠퍼스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 의약품 기술 육성 등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손인규·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