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고연비+가격 경쟁력 매력
유럽산 디젤차량 일색인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의 자존심 포드가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익스플로러’<사진>를 앞세워 ‘가솔린 차량’의 반격이 거세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를 보면 포드는 이미 지난 해 5월(657대), 7월(688대), 10월(702대), 11월(780대) 등 총 네 차례의 최고 판매고 기록을 수립했다. 올 7월에는 포드코리아의 역대 최고의 월판매고인 917대를 달성, 명실상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포드의 성장은 돌풍에는 대형 SUV 차량인 익스플로러의 선전이 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 10월에는 총 401대가 판매되며 가솔린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베스트셀링 모델 ‘톱(Top) 10’에 등극했다. 상반기 물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까지 누적판매량 2504대로 전년 총 판매량(2154대)보다 300대 이상 많은 높은 판매실적을 거뒀다.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출력ㆍ고연비를 자랑하는 엔진과 파워트레인이다. 현재 판매 중인 차량에 탑재된 3.5ℓ Ti-VCT V6, 2.0ℓ 에코부스트 엔진의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0%, 30% 향상됐다. 특히, 2.0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디젤 엔진에 주로 적용되는 직분사 터보 기술이 적용돼 배기량 대비 뛰어난 출력을 제공한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실연비에서 강점이 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6일 공개한 ‘정직 연비’ 조사 결과, 익스플로러는 자사의 토러스와 함께 수입 휘발유차 가운데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공인 복합연비가 10㎞/ℓ라고 가정했을 때, 익스플로러는 9.7㎞/ℓ의 체감연비를 나타냄으로써 평균값인 9.1㎞/ℓ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익스플로러는 동급 경쟁차량 대비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는 아우디 Q7 3.0 TDI 콰트로, BMW X5 3.0d,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디젤 등과 비교해 익스플로러는 1400만~4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이 밖에도 1열을 제외한 모든 열을 접을 경우 양문형 냉장고까지 실을 수 있는 2285ℓ의 넓은 적재공간, 전원 공급을 위한 110V 전원 소켓 등을 갖추고 있어 최근 유행 중인 오토캠핑 및 아웃도어 열풍도 가장 적합한 차량이라는 평가가 많다. 포드 관계자는 “힘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익스플로러는 가솔린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추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가솔린 차량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는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