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강조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빠르게 협력해서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정만기(사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통상포럼’에서 주요 선진국들의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정부와 민간의 통상·협력활동 전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체제 기능이 약화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탄소중립 및 그린전환을 위한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적극적인 현지 투자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구축하는 공급망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급망을 다변화해 배터리 핵심 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탈피하는 동시에 거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중요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과제 및 과제별 통상 협력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정 부회장과 무역협회 관계자, 기업 대표를 포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최근 통상환경 평가 및 통상협력 중점 추진 후보국’ 발표에서 ▷안정적 광물자원 공급망 구축 ▷지속 가능한 수출시장 확보 ▷국제 규범에 국익을 반영하는 글로벌 리더와 파트너십 형성 ▷국제 개발 협력의 비즈니스 기회 연계 등 4개 통상 협력 방향과 관련해 중점 협력 추진 후보로 총 27개 국가 및 지역을 제시했다.

박선경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실 실장은 ‘한국무역협회 통상협력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10년간(2013~2022) 우리 정부의 정상 통상·협력 활동을 분석한 결과, 주요 전략 과제별 중점 추진 대상국 중 미국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8회로 최다였다”며 “그러나 중요성이 큰 일본, 튀르키예, 브라질, 영국 등 정상 통상협력 활동은 10년간 1회로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일 통상활동은 시장성, 리더십 등 일본의 통상 측면의 전략적 중요성 대비 미흡했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맞아 민관협력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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