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할 업무 보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중국은 지난해 ‘5.5% 안팎’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가 3.0% 성장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와 함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고려해 이 같은 성장률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전인대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지도부와 2900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다.
의회 기능을 하는 전인대는 중국의 입법·임면·결정·감독권을 가진 최고 국가 권력기관이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중국에서는 당이 국정 전권을 행사하지만 잉법과 인사 결정은 전인대를 통과해야만 한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가주석과 부주석, 총리와 부총리, 국무위원, 정부 부처 수장, 인민은행 총재 등의 인선이 정해진다.
리커창 총리는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시진핑 현 주석의 국자주석 3연임과 당 서열 2위인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총리 등극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다.
당은 강해지고 정부는 상대적으로 약화하는 ‘당강정약’ 방향의 당정 기구 개편도 예정된 가운데 공산당 중앙 직속기구인 중앙내무위원회(가칭)가 출범하고 중앙금융공작위원회가 부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내무위원회는 경찰(공안), 방첩, 대태러, 이민, 호적, 교통 등의 업무를 통합해 관할하는 기구다. 중앙금융공작위원회는 금융 부문을 총괄 관리하고 규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인대 셋째 날인 7일 친강 외교부장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미중 경쟁 격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중국 외교 방향이 공개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13일 폐회식 직후에는 리창 신임 총리가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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