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특별교부세 홀대 주민 ‘반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송도·청라국제도시 가운데 영종국제도시(사진)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비와 특별교부세를 가장 적게 받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영종은 송도, 청라에 비해 인구 비율면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데도 해마다 지원되는 국비와 특별교부세는 턱없이 부족해 차별과 홀대를 받고 있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영종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면서 조성한 배후도시로서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책임져야 하는데도, 공항 개항 22년·IFEZ 지정 20년째인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전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22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영종총연)에 따르면 IFEZ 영종·송도·청라국제도시의 2023년도 국비 지원현황을 보면, 3개 도시 총 2400억원 중 ▷영종 108억원(용유 63억원 포함 4.5%) ▷송도 1241억원(51.7%) ▷청라 1051억원(43.8%)이다. 같은 IFEZ 인데도 송도와 청라에 비해 영종은 10분의1 수준이다.
인구 비율수로 보면, 외국인을 포함한 지난 2022년 11월 기준 영종은 10만9544명으로 송도 19만4576명, 청라 11만4464명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인데도 국비는 송도가 인천 KTX 695억원, GTX-B 건설 384억원, 송도 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105억원,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공사 57억8000만원 등 1241억원 규모이다. 청라는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1039억원, 청라동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10억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타당성 평가비 2억원 등 1051억원이다.
하지만, 영종은 용유어촌뉴딜300사업 63억원, 미단시티진입도로 20억원, 영종국민체육센터지원 17억원, 하늘1중 가족센터 8억원 등 108억원이다. 이 중 용유 지원 63억원을 제외하면 고작 45억원에 불과하다.
또한 공항 이용객과 인구가 늘고 있는 영종에는 현재 종합병원 하나 없는 ‘의료불모지’ 상황에서 국립대 병원 유치를 위해 교육부가 세운 서울대병원 분원 연구용역 예산 13억원이 최근 국회에서 무산된데다가, 아이모드 버스 국비지원 100억원도 종료됐다.
게다가 수도권 환승 할인제의 경우 80억원이 없어 전면 적용을 받지 못해 페이백 방식으로 주민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9호선 직결사업도 운영비 80억원 때문에 수년째 답보상태다.
영종총연은 “공항을 만들어 놓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영종에 20년째 별다른 개발이 없어 그 고통과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종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종합병원 유치, 하늘도시 전철역(제2공항철도, GTX-D), 9호선 직결, 버스노선 확충, 공항복합도시 비전 등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예산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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