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빠른 시간 안에 간편한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필러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의료시장에서 필러 공급도 과잉되면서 일각에서는 비슷한 시술명 때문에 잘못 알고 시술 받았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필러는 시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충전물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흡수성 필러와 충전물이 흡수되지 않는 비흡수성 필러로 나눌 수 있다. 시장규모로는 흡수성 필러가 전체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필러가 대중화 되면서 짧은 시간에 오래 효과를 볼 수 있는 비흡수성 필러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비흡수성 필러는 말 그대로 충전물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보통 반영구 필러로 불린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반영구 필러로는 아테콜(상품명-아테센스)이 있다. 아테콜은 약 20여년전 국내에 들어온 최초의 필러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테콜이 대표적인 반영구 필러 제품이다 보니, ‘보톡스’처럼 아테콜이 마치 반영구 필러의 시술명으로 오인지되면서 정작 아테콜로 받지 않는 반영구 시술조차 아테콜을 받은 것으로 잘못 인식하기도 한다.
이에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아테콜 원 개발자인 렘펠 박사를 통해 아테콜과 관련한 국내의 몇 가지 이슈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봤다.
◆ 아테콜은 부작용 발생시 제거를 못하나요? 필러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잘못된 주입으로 인해 주사액이 혈관 등으로 잘못 주입되어 해당 혈관 부위 등의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반영구필러의 경우에는 그 외, 연조직에 지나치게 많이 주입되면 외부에서 촉감이 단단해 지는 점과 지나치게 얕게 주입 시 작은 혹(lump)등이 발생해 표면이 울퉁불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영구필러는 제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테콜의 경우에는 코티즐 주사를 통해서 간편하게 완화시킬 수 있으며 간단한 외과적인 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 국내에 아테콜 시술을 하는 병원은 흔치 않다? 다른 필러 제품과는 달리 국내에서 아테콜을 취급하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국적으로 총 7곳(서울-5-6곳<바노바기 성형외과, 홍진주 성형외과, 쁘띠퀸의원 외 2-3곳>, 부산-1곳<하늘 성형외과>, 광주-1곳<강남세련 성형외과>)이다. 이렇게 소수의 지정병원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아테콜에 사용되는 콜라겐의 원료는 광우병 청정국가인 호주산 6개월 미만 송아지에서 추출한 것으로 최고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계획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측되지 않은 수량에 대해서는 사전에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도 제한돼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시술의 안정성으로,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제대로 된 의료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필러 시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병원간 무분별한 가격경쟁과 허용범위 이외의 시술행위, 사후관리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사례도 늘고 있어 지정병원 제도를 통해 책임 있는 고객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테콜 시술을 원하는 경우 번거롭더라도 지정된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간혹 지정병원 외의 의료기관에서 아테콜 시술병원이라는 타이틀로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테콜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병원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 아테필-아테센스는 다른 제품?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아테콜과 비슷한 시술명의 수많은 홍보글이 노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엇비슷한 시술명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홍보문구만 믿고 막연하게 아테콜 필러로 생각하고 시술을 받았다가 금전적 손실과 함께 부작용을 겪은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아테센스’는 아테콜의 국내 상표명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간혹 아테콜 지정병원을 방문했는데 시술 전 제품 케이스에 적혀있는 ‘아테센스’라는 상표명을 보고 소비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해외에서 판매되는 아테콜과 국내의 아테센스 두 제품은 네덜란드 EMCM사에서 생산되는 동일한 제품이다. 아테콜이 처음 개발된 1994년 이후 2008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아테콜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가 되었다. 렘펠 박사는 “단지 2008년에 거대시장인 중국시장 보호를 위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아테센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일 뿐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