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시골마을이 의사에게 제공하겠다고 내놓은 집. 이 마을은 의사 구인광고를 내며 연봉 7억 이상과 방 네 개짜리 집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 지원자가 없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시골마을이 의사에게 제공하겠다고 내놓은 집. 이 마을은 의사 구인광고를 내며 연봉 7억 이상과 방 네 개짜리 집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 지원자가 없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호주의 한 마을에서 46만파운드(약 7억원)의 연봉과 방 네 개짜리 집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 제안을 한 구인광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시골마을인 퀘이레이딩에서 높은 연봉과 공짜 짐, 그리고 추가 보너스를 제공한다는 구인광고를 올렸으나 아직 지원자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구인광고가 모집한 것은 마을의 의사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 600명 규모의 외딴 시골마을인 퀘이레이딩은 몇 달 전 마을 주민을 돌봐주던 의사가 떠난 후 아직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마을회장인 피터 스미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을에 의사가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미 마을 북쪽의 한 마을은 의료진 공백이 길어지면서 아예 병원조차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공동체는 의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만약 우리에게 의사가 없다면 우리는 진료소와 병원도 갖지 못할 것이고 결국 죽음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최근 호주에서는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시골과 외딴 지역의 의료 서비스가 곳곳에서 마비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동안 국가 의사 수요는 50% 넘게 늘었지만 공급은 급격한 수요 증가를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선은 “지역사회가 의사 부족의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매력적인 제안에도 많은 도시가 전문의 유치에 실패하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