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14일 ‘클라우드 컨퍼런스’ 가져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 미흡 지적
정만기 부회장 “한국 클라우드 산업 뒤쳐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한국무역협회는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향상 지원을 위한 ‘키타 디엑스 서밋(KITA DX SUMMIT), 클라우드 기반 DX‧글로벌 경쟁력 혁신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무역협회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기업인 400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OECD 가입국 38개국 중 디지털 기술 활용도 통계가 공개된 32개국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도에 대한 분석,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활용 현황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무협이 밝힌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술의 활용률은 OECD 32개국 중 21위, 인공지능 28위, 클라우드 26위 수준이다. 앞선 설문조사에서는 기업의 과반수인 62%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전환 기회를 놓쳐 디지털 민첩성 측면에서 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민국의 글로벌 클라우드 활용 생태계 지수는 76개국 중 19위로, 싱가포르(1위), 독일(6위), 일본(15위)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미국‧독일‧중국 등 주요국들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반면에 우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AI·블록체인·IoT 등 신기술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아저야 한다”면서 “기업은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규제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산업계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인공지능 챗봇이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저작물 이용 시 저작권자의 이용 허락 예외 인정, 가명 정보 활성화 등 지식재산기본법과 저작권법을 영국, 독일, 일본 등과 같은 수준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사로는 김진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솔루션 리드와 이재훈 KT 클라우드 이사, 강명구 AWS코리아 책임 기술 파트너 등 산업계 저명 IT인사들이 자리했다.
김진철 리드는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세계 최대 온라인 식료품 유통회사인 영국의 오카도(Ocado)사는 수요 예측용 AI와 로봇 자동 출고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리 효율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말하며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기반의 로봇 동선 최적화로 로봇 시스템 운영의 기민성을 80배 개선할 수 있었다”며 한국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시했다.
이재훈 이사는 “초거대 AI시대가 다가올수록 인프라역할을 하는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클라우딩 확대에 따라 AI 산업의 진입 장벽은 낮아져 디지털 핵심 기술 기업과 산업계 간 협력은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강명구 파트너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폭스바겐은 생산 라인과 설비 유지 보수, 도장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여 2025년까지 2억원 유로의 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처럼 클라우드는 필요에 따라 제약 없이 확장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자 디지털 전환 인프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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