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가운데 동계훈련을 최고수준에서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0일 “김정은 집권 이후 ‘2013년 싸움준비 완성의 해’, ‘2015년 통일대전 완성의 해’를 선포하고 훈련현장 지도 때 군부대를 불시에 비상소집시켜 훈련실적이 저조한 부대 지휘관을 보직해임하고 부대를 해체하고 있다”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통해 훈련열풍을 조성하도록 독려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12월초 동계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11월부터 이미 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최근 북한군 동계훈련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12월부터인데 이번에는 11월부터 하고 있고 예년과 달리 12월 이전에 AN-2 공수낙하훈련 등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11월 중순부터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 공수강하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훈련빈도도 예년보다 20여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AN-2기 공수훈련에 참여한 특수부대원은 연인원 1만∼1만5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길이 13m, 기폭 18.2m인 AN-2기는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가량을 태울 수 있으며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 포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AN-2기를 300여대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예년에 비해 2배가 넘는 규모의 포병부대 야외전개 사격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포병 실사격훈련도 대폭 증가했으며 전체 전방군단의 도하공격 훈련도 이례적으로 실시했다”면서 “여단급 기계화부대의 전방지역 돌파 시범식훈련도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북한군은 전방 사단급 부대의 주력 방사포인 사거리 20㎞의 122㎜ 등 200여문의 방사포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으며 후방에는 사거리 60㎞가 넘는 240㎜ 개량형 방사포 등 200여문을 배치한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본격적인 전쟁준비에 나섰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한미 공조 아래 연합정보자산으로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나 전쟁 임박과 관련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싸움 준비에 대한 자신감과 북한 인권 문제, 경제난, 남북관계 등이 북한의 의도대로 진전되지 않을 때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접적지역에서의 총·포격 도발 등 오판에 의한 도발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국지도발 위협을 치밀하게 감시 추적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