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새해벽두부터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가 6일엔 반등할 지 주목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원화강세와 엔화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4분기 기업실적 전망 우려까지 겹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대표 수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코스피도 덩달아 빠지는 형국이다. 중장기적 상승추세감은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수관점이 우세한 편이다.
코스피는 연초 2거래일만에 2011.34에서 1946.14까지 급락했다. 외국인이 6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종목에만 외국인 순매도의 70%가 집중됐다. 기본적인 환율악재속에 연말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외국인 단기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 3분기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최근 빠져나가면서 전자와 자동차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작년 대비 성장하고 있고, 다른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상당히 안정적”이라면서 “환율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 현대차외의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코스피 단기 저점을 1800대 중반까지 보는 전망도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선행지수가 흔들리고 있고,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환율도 여전히 불안요소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 8.7배 수준으로 저성장 환경에서의 PER이 평균 8.6배란 점에서 절대 낮지 않다”며 “상황을 종합해 보면 여전히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며, 범위는 현재로선 1800대 중반까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장에선 투자 시 전자와 자동차보다는 내수주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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