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민생 대책…성수품 공급 취약계층 지원 등
정부, 4일 범부처 합동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계획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당정은 3일 설 성수품 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줄이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설 물가 잡기에 나섰다. 정부는 유통업계에 할인쿠폰 발행 등 할인 노력을 촉구했으며 대형마트에선 설 성수품에 대해 30~50% 사이 대폭 할인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당정은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와 복지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새해 첫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내용을 토대로 4일 범부처 합동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역대 최고 규모’의 지원을 당부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 측에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해주달라고 부탁했다”며 “대형마트 측에서도 30~50% 사이의 설 성수품 대폭 할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측에) 역대 최대 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다.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할인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성 정책위의장은 “설을 잘 쇠기 위해선 수송체계가 잘 갖춰져야 한다. 도심지 화물차량 진입을 완화해서 원만한 성수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생활 편의와 관련해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설은 특히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설 연휴기간 동안 면제하고 주차장도 무료 개방해서 국민이 편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며 “고궁,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가 있을텐데 이에 대한 지원책도 당정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성 정책위의장은 ‘최대 규모’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그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물가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수급 상황을 잘 조율해 얼마나 맞추는 게 좋을지는 경제 당국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선 소상공인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방안도 함께 언급됐다. 성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전기 가스 요금이 연초에 오르게 돼 있다. 118만 명의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복지 할인 등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설 대책에 포함시켜 발표하도록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초수급자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긴급복지지원금도 인상해 취약계층이 편안하게 설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며 “양곡단가를 인하하는 농식품 바우처를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러한 물가 안정 기조에 발 맞출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서민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위해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수요 가격에 집중하는 한편 겨울철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여드리고 금융취약계층의 대출 상환부담 경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24시간 재난 및 상황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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