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48명 신고…4명은 사망

노인·어린이·만성질환자 주의해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며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 한 상점에서 난로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며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 한 상점에서 난로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겨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자가 지난해 보다 6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 12월1~14일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명) 보다 60% 늘어난 숫자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한랭질환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4명의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가 신고됐다.

신고 환자 중 절반 이상(52%)이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증상으로는 저체온증이 83%로 대부분이었다.

질병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며 한파가 닥칠 때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어르신과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특히 주의해야 하며,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에 조심해야 한다.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 술을 마치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느끼지 못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