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준 SK 부회장, 수리남 방문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 협업 모색

유정준(오른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을 방문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왼쪽)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이날 정부 관계자와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유정준(오른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을 방문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왼쪽)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이날 정부 관계자와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부회장)이 수리남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에서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과 알버트 람찬드 람딘 외교부 장관, 파르마난드 시우딘 농림축산수산부 장관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정부·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의 특사 방문과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한국·수리남 외교장관 회동을 거쳐 성사됐다. 정부가 물꼬를 튼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민간 기업이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SK그룹은 전했다.

수리남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자국을 부정적으로 묘사된 데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소원해졌던 양국 관계를 정부가 나서 수습한 데 이어 기업도 민관 원팀 차원에서 거들었다.

유 부회장은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자’는 부산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수리남 측과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분야를 우선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리남과 SK는 내년 초까지 실행 가능한 구체적 협업 과제를 선정해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산토키 대통령은 “양국 정부 간 협력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도 세부 분야별 협업이 진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리남은 카리브해 인접국 모임 ‘카리브 공동체’(CARICOM) 의장국이다. SK는 관심사가 비슷한 카리브 공동체의 다른 국가와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유 부회장은 가이아나를 방문해 총리·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수리남 정부 간 약속에 이어 민간 분야의 가시적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수리남 정부 측에서도 기대감을 표명하는 등 고무적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뒤 그룹 차원에서 ‘WE(World Expo)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각국에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고 BIE 주요국 대사 면담과 리셉션 행사를 진행하며 각국 BIE 대사 30여명에게 한국의 엑스포 유치 강점을 알린 바 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