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 중의원 선거로 연말 대목을 노린 요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8일 돌연 중의원 해산을 발표하고 이달 1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되면서 관공서 직원과 지역 기업들의 연말 송년회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삿포로 시 최대 유흥가인 스스키노의 한 해물주점 주인은 “선거와 관련있는 단체손님의 취소가 잇달아 장사하기 힘들다”고 울상을 지었다.

삿포로역 앞 가게들은 중의원 해산 이후 도청 관계자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12월 예약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었다.

노래방의 경우, 송년회가 줄어들면 2차로 노래방에 오는 손님들이 끊겨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가게 주인은 “평상시라면 2차 손님으로 오후 8시부터 혼잡하지만, 이번 달은 그 시간에도 손님이 오지 않는다”며 “지난해 대비 손님이 30% 정도 줄었다”고 푸념했다.

택시기사도 “예년에는 11월 하순부터 송년회 손님이 증가했지만 선거에다 좀처럼 눈도 쌓이지 않아 손님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스키노 음식점 130개가 가입된 ‘스스키노사교요음(社交料飲)조합’ 요코타 유지 조합장은 “매출이 떨어졌다고 해도 12월 하순이나 내년 1월 초에 감소분이 보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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