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통해 국제동향·정세 등 공유
지식기반의 창의성·공정경쟁 강조
김종훈(사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최근 국제질서 변화와 관련해 “제조업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격차를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SK는 필요한 기업이라는 것을 이해관계자에게 인식시키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종훈 의장은 최근 SK그룹 온라인 학습 시스템 ‘써니(mySUNI)’를 통해 SK그룹 구성원을 대상으로 ‘국제질서 변화와 우리의 대응’에 대해 강의하며 “국제 동향과 정세를 잘 관찰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써니를 통해 사외이사의 강의를 제공하는 등 사외이사진이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구성원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사회가 회사 경영의 의사결정 기구에 머무르지 않고 회사가 발전하는 길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김 의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국제질서 변화,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SK그룹에 전하는 시사점을 50여분간의 강의에 담았다.
그는 최근 국제사회를 ‘대전환의 시대’로 정의하고 세계화 속에서 서로 간의 의존도를 높였던 각 나라가 이제는 경제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첨단기술의 중요성,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 다자주의의 후퇴 등의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익과 효율의 극대화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경제안보’ 개념이 나왔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21세기 한국의 길’의 조건으로 ▷지식기반의 창의성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내외에서의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꼽았다.
김 의장은 1974년 외무고시를 합격한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외교·통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2017년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활동을 시작해 2019년부터 의장을 맡고 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