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적외선 센서가 설치된 모습. [트위터 캡처]
광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적외선 센서가 설치된 모습.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광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적외선 센서가 설치돼 화제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음성 안내 기능이 담긴 센서에 관한 글이 공유됐다.

이 글을 최초로 쓴 작성자 A씨는 트위터에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위에 감지 센서가 생겼다"며 "방금 한 남자가 앉자마자 '고객님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셨습니다. 임산부가 아니라면 자리를 양보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음성 메시지 나와서 사람들 시선 확 쏠리니까 눈치 보고 당황하더니 허겁지겁 도망쳤다"고 전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위쪽 열차 창문 부근에 센서가 설치돼 있는 모습이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배려를 안 하면 저런 것까지 나왔을까 참 씁쓸하다" "'배려석'인데 굳이?" "임산부라도 살짝 쑥스러울 것 같다" "남자 때문에 허리 다리 저린 임산부들이 자리에 앉지도 못 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임산부 배지로 태그하는 방법이 생기면 좋겠다, 태그없이 앉으면 멘트가 나오는 (방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산부 배려석은 2009년 9월 서울시 시내버스에 처음 도입해 2013년 12월 서울 지하철에 도입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임산부 없을 땐 타도 되지 않나’, ‘그래도 임산부석은 항상 비워두는 것’, ‘임산부 배려석은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 등 줄곧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