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심장병 환아를 찾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이 간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당시 김 여사가 환아와 찍은 사진을 놓고 '빈곤 포르노'라고 말해 여권의 반발을 샀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로 갔다"고 했다.

'김 여사가 안은 그 아동을 만나러 갔다는 것인가'라는 말에 "그렇다"고 했다.

그는 현지에 한 사람이 간 이유에 대해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이 있는지 저희도(알고 싶었다)"라며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현지에 간 사람이 민주당 소속인지 묻자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든 한 분이 아동의 주거 환경을 보러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주지를 알고 싶었는데 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하다 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를 안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놓고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라고 했다.

당시 사진을 놓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도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장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에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에 대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표현을 공당의 논평에 써야 할 지경"이라며 "정치가 이렇게까지 저질화돼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의)'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에 소름이 끼친다"며 "약자를 전형적으로 낮춰보고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사이코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