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학교 비정규직 25일 총파업

일부 학교 “대체급식·단축수업 실시”

주최측 추산 8만명 참여…코로나 후 최대 규모

“아이들 볼모 파업, 애가 탄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한 25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한 25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5일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총파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의 급식 및 돌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급식, 돌봄 파업에 학생과 학부모들만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

주최측 추산 파업 참여 규모는 8만명이며, 서울 여의대로 등에서 열리는 파업 대회에 참여하는 규모는 5만명 정도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파업에는 주최측 추산 4만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학생 급식실 종사자들과 돌봄 노동자들이 이번 파업에 가장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총 두차례 파업을 진행했는데, 10월 파업 때는 2만5000여 명이 참여했고, 2899개교(전국 1만2403개교 중 23.4%)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 7000여 명이 참여한 지난해 12월 파업 때는 1020개교(8.2%)에서 급식이 운영되지 못했다.

이날 파업은 지난해 보다 참여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많은 학교에서 급식 운영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교육당국은 교육 현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체급식과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교직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급식실이 정상 가동될 경우 식단을 간소화하고, 이외에는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 대체식을 마련해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비정규직 파업으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개선점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급식으로 샌드위치 준다는데, 애들 볼모로 파업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빵 우유 급식에 하교시간도 1시간 일찍 한다”며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파업”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도 파주의 한 학부모는 “파업을 하더라도 일부 인원으로라도 돌봄을 진행했으면 한다”며 “직장맘으로 너무 힘들고 파업 할 때마다 애가 탄다”고 토로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