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베닝크 ASML CEO 화성 뉴캠퍼스 기공식 참석차 방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김지헌 기자.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인 ‘뉴 캠퍼스’ 기공식 관련 기자간담회 이후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내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항상 고객을 만난다. 정상적으로 서로 본다”고 답했다.

베닝크 CEO는 16일 열릴 ASML의 화성 뉴 캠퍼스 기공식 참석차 한국를 찾았다. ASML은 경기 화성시 동탄 2신도시 도시 지원 시설 1만6000㎡ 부지에 재제조 센터, 첨단 노광 장비 트레이닝 센터 등을 포함한 뉴 캠퍼스를 2024년 건립한다.

이날 기공식 이후 베닝크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SML의 주요 고객사 경영진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닝크 CEO는 “한국의 반도체 고객사들 비즈니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기술 복잡성이 높이지면서 고객사와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뉴 캠퍼스 설립으로 ASML의 기술이 고객사들과 가까운 곳에서 공급돼 한국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김지헌 기자.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김지헌 기자.

그는 “한국에 있는 ASML의 협력사들과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재제조 센터를 통해 부품에 대한 현지조달 필요성이 커져 한국 협력사들과 협력 기반이 확대될 것”이러고 내다봤다.

특히 재제조 센터를 건립하면 기존에 ASML 장비를 구입한 삼성전자 등이 기존처럼 해외에 제품을 이송해 수리를 맡기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부품 등 조달을 통한 조기 보수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단 분석이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가 있어야 최첨단 반도체를 구현할수 있다. EUV 노광 기술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이다.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칩 위탁생산) 기술인 2㎚(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대당 5000억원을 호가하는 ‘하이(High) 뉴메리컬어퍼처(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ASML에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이 잇따라 발주에 나서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화성 뉴 캠퍼스에서는 하이 NA EUV 장비의 국내 도입과 관련된 트레이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베닝크 CEO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눈은 자연스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출장에서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베닝크 CEO와 논의를 가졌다.

앞서 2020년 10월에는 이 회장이 네덜란드의 ASML 본사를 찾아 버닝크 CEO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2019년 2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방문한 베닝크 CEO 등 ASML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