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빌ㆍ넷마블ㆍ파티 등 현지 노하우 습득 우선 - 철저한 현지화 위해선 약점은 과감히 버려야
모바일게임 서비스는 경계선이 없다.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넘어오면서 시장 영역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돼 말 그대로 '오픈마켓'에서 국적불문의 무수히 많은 게임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마치 모래알에 진주를 찾듯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국내 몇몇 게임사들이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가지고 성공루트를 개척해나가는 모습이다. 단일 게임의 메가 히트나 해외 퍼블리셔와의 파트너십 제휴, 혹은 직접 진출 등의 다양한 전략이 이들 기업을 인도해줬다. 단,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자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 해외 시장을 파고들었다는 사실이다. 이들 기업 중 3사를 선정, 글로벌 서비스 담당자 입을 통해 해외 진출 전략 키워드를 본지가 수집해봤다.
[게임빌 해외파트너사업실 허담 팀장]"각 나라 글로벌 퍼블리셔 구축이다"
게임빌의 최고 강점은 '글로벌'과 '서비스 노하우'로 압축할 수 있다. 게임빌은 고퀄리티 히트 게임 라인업 구성은 물론, 전세계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노하우와 역량을 지닌 몇 안 되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점도 게임빌의 경쟁력이자 강점이다. 지난 2006년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의 미주 지사인 '게임빌USA'의 설립으로 게임빌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창업 초기부터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남보다 깊은 전문성을 키우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현재 100여 명에 달하는 해외 운영 규모를 통해 리딩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해외 유명 모바일게임의 국내ㆍ외 퍼블리싱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몬스터워로드', '피싱마스터', '다크어벤저 시리즈'와 같이 하나의 게임을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히트시킬 수 있는 역량은 지속적인 서비스 노하우가 없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게임빌은 '글로벌 모바일게임 넘버원'을 목표로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게임빌은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에 퍼블리셔를 설립함으로써 서비스와 역량 강화를 좀 더 세분화해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딩 글로벌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인력 충원, IㆍP 확보, 글로벌 서비스 운영 확대 등)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 글로벌사업팀 오영훈 팀장]
"해외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스킵십 통한 선택과 집중"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서비스는 다양한 루트를 자랑한다. 주요 국가에 지사를 설립함은 물론, 지사 설립 이외에도 현지 파트너와 긴밀한 스킨십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북미, 일본, 터키,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 해외 지사 설립 운영 중이다. 이중 대만은 현지 회사와 합자법인, 터키의 경우 현지 퍼블리셔 지분을 인수했다. 합자법인과 현지 게임사 지분인수를 통해 넷마블게임즈는 안정적인 유통 채널 확보는 물론 직접 글로벌 서비스 시 현지 이용자 대응 및 로컬 마케팅 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넷마블은 우수한 자체 IㆍP, 철저한 현지화, 그 동안의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해외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국내에서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연 '몬스터 길들이기'가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국민 모바일게임으로 자리잡은 '모두의 마블'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3개 국가에서 최고매출 1위, 모바일게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매출 3위 달성,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 및 1,000만 일일이용자수 돌파 등의 진기록을 수립해가며 한국 게임 중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넷마블게임즈는 자사의 인기 온라인, 모바일게임 IㆍP를 기반으로 해외 플랫폼 파트너와의 마케팅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이용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흥행 경험을 토대로 '세븐나이츠' 등 약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파티게임즈 GSP 사업팀 변준호 팀장]
"텐센트 등 글로벌 플랫폼과 우호 관계 유지"
파티게임즈의 경우, 한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퍼블리싱 사업모델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해왔으나, 사업 진행 시 참여하는 다수의 채널(개발사, 퍼블리셔, 현지 퍼블리셔 등)로 인해 매출 배분율이 직접 서비스 대비 매우 낮아지는 이유와 실제 서비스를 하지 못해 발생하는 운영 노하우 상실 및 로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지속적으로 쌓이지 않는 문제로 인해 해외 직접 서비스를 결정했다. 자사 메인타이틀인 '아이러브커피'의 경우 해외 사업 계획 및 전략을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진행 하면서도, 진출이 가능한 국가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당연히, 현지화도 여러 국가 대상으로 필요했고 처음 접해보는 시장이라 시장 정보도 부족했으며, 국내보다 높은 마케팅 비용 또한 큰 걸림돌이 된 바 있다. 이에 해외 모든 시장을 타깃 시장으로 설정하고 진행을 하기보다는, 제품에 따라 단계별로 타깃 시장을 구분하고 우선 순위를 산정해, 해당 순위대로 현지화 준비, 마케팅 등 사업/서비스 리소스를 집중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현지화 및 마케팅 비용 또한 특정 타깃 시장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었고, 높은 퀄리티의 현지화 콘텐츠와 서비스를 할 수 있었다고 본다. 향후에는 글로벌 플랫폼과의 좋은 관계 유지 및 더 많은 국가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현지화 팀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시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사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이 될 것이다. 텐센트의 경우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서 압도적인 플랫폼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오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줄 것으로 확신한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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