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을 막아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떳떳하면 문을 열고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라"고 다그쳤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이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10월19일 오후 3시부터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전 의원을 당사로 집결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이뤄진 검찰의 법 집행 절차를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바사업의 기획 책임자임을 자임했다"며 "이 대표의 최측근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8억원이 넘는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패 사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다른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19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검찰이 철수한 뒤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19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검찰이 철수한 뒤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부패 혐의를 받는 자당 대표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겠다며 느닷없이 국정감사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포했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 자랑하는 놀이터인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은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은 '결백하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을 열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난 정권 때 벌인 살벌하고 조직적인 적폐 청산을 돌아보라"며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유입된 불법 자금을 추적할 뿐이다. 떳떳하면 민주당의 문을 열고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했다.

원래 정 위원장은 이날 충청 지역에서 두 번째 현장 비대위를 열고자 했다. 하지만 '민주당 상황' 등 국회 정상화를 이유로 전날 밤 이를 전격 취소했다.


yul@heraldcorp.com